봉천역 맛집 석화에 소주 한잔하러 남도포장마차

2019. 1. 5. 01:31here and there/tasty food

남도포장마차

#겨울엔 석화에 소주각_봉천역 서울대입구역 포차_석화,굴전,매생이탕  

전화번호 : 02-871-9121

영업시간 : 매일 15:00 - 03:00 명절 휴무

추천 : ● ● ● ○ ○

 

날도 춥고 고된 야근을 마치고 열일한 나에게 보상을 주고자 석화를 먹으러 갔다. 늦은 시간에 갈만한 곳은 포차가 제격인듯.

봉천역 남도포장마차는 새벽3시까지 하니 야근하고 가도 넉넉한 시간이었다.

들어가자마자 꽃게탕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수요미식회에서 꽃게탕 수제비로 유명하다더니 역시나 사람들 그걸 먹고있다.

하지만 난 석화가 너무나도 먹고 싶으니 석화로 주문. 굴전도 주문했다. 만원 만원 다른 메뉴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남도지방 산지 직송한 해산물을 사용한다하니 싱싱함은 믿고 먹어본다.

기본셋팅, 알배추는 어느순간 야금야금 씹어먹고 있는 날 발견한다 중독성있는 배추다. 밑반찬들도 맛있어서 술안주로도 좋았다.

소주도 주문해주고 맥주는 피츠지. 소맥도 한번 말아본다. 

조금 기다리니 나온 석화, 싱싱함이 향으로 전해진다. 내 이걸 먹고싶어서 피곤함을 무릅쓰고 먼 길 달려왔다. 

향긋향긋 바다내음이 난다.

석화 감상은 이정도로 해두고, 석화 먹으라고 포크를 주셨는데 하나 집어들고 호록. 아무것도 안찍고 먹으면 바다향과 싱싱한 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다음은 초장과 마늘 고추 올려서 호록. 확실히 이렇게 먹어야 맛있다. 꿀맛보장 JMTGR

소주한잔에 석화하나 무한흡입하던중 굴전 등장하셨다. 굴전에 매생이 좀 넣어서 살짝 어두운색이 되었다며 주심. 굴전은 진짜 아무것도 안넣어도 맛있는데 매생이라니 완전 꿀맛조합.

역시나 생각한대로 꿀맛. 부드러워서 언제먹었는지 모르게 녹아버린다. 굴전은 정말 순삭.

퇴근후 이렇게 조촐하게 소주 한잔씩 하며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이런게 포차만의 매력인 것 같다. 맛있게 먹었는데 아쉬운건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양이 생각보다 적은 느낌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어느새 다먹어버렸다.

그래서 소주안주로 매생이탕 하나 시켰다. 오늘 뭔가 싱싱하고 개운하게 땡겨서 굴메뉴들로 코스처럼 먹었다.

매생이 요게 은근 중독성이 있어가지고 자꾸 먹게된다. 메생이탕엔 또 굴이 짝꿍처럼 들어가 있으니 굴파티다 오늘은.

매생이탕도 싹싹 비워먹고 몸 따뜻하게 가게를 나왔다. 여기 대표 메뉴인 꽃게탕도 맛있을거 같긴한데 또 이렇게 굴시리즈로 개운하게 간단히 먹는 것도 좋았다. 날것으로 시작해서 따끈한 국물로 마무리 완전 만족! 해장도 되면서 술안주로도 추천한다_